회사에 근속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쌓이는 퇴직금.
재테크에 관심이 생겨 연금을 굴리려고 생각할 때, 퇴직연금이 생각이 날텐데요.
보통은 DC형만 있거나, DB/DC 둘 다 있으면 DB형이 기본으로 되어 있을 겁니다.
이는 회사마다 다른데, DB형과 DC형의 차이를 쉽게 알려드릴게요.
먼저, 둘 중에 고를 수 있다면 웬만하면 DB형이 좋다는 점 말씀드리고 시작합니다~
🧐 DB형 (확정급여형) – "그냥 가만히 있으면 회사가 알아서 줄게!"
DB형은 'Defined Benefit', 즉 "확정급여형"입니다.
이 말은 회사가 여러분의 퇴직금을 미리 정해놓고, 여러분이 은퇴하면 약속한 만큼의 돈을 꼭 지급해 준다는 뜻이죠.
쉽게 비유하면 회사가 '노후 월급'을 책임져 주는 거예요. 회사에 다니는 동안 신경 쓸 것 없이, 퇴직할 때 알아서 지급해 줍니다.
- DB형 퇴직연금 수령액 계산법 -
근속연수 x 퇴직 시 월평균 임금
ex) 20년 근속, 평균 급여 500만 원인 사람의 퇴직연금 총액은?
20 * 5,000,000 = 100,000,000(1억)
😎 DC형 (확정기여형) – "난 투자의 신, 내가 알아서 할게!"
반면 DC형은 'Defined Contribution', 즉 "확정기여형"이에요.
회사가 매년 개인 퇴직계좌에 정해진 금액을 넣어주고, 그 돈을 직접 투자해서 불리는 방식이죠.
쉽게 말하면 회사는 용돈만 주고, 직접 돈을 불려야 하는 거죠.
잘 투자하면 큰돈을 벌 수도 있지만, 투자 실패하면... 피눈물이 나겠죠? 😅
- DC형 퇴직연금 수령액 계산법 -
매년 연봉의 약 8.3%(연봉의 1/12)를 계좌에 넣어줌
계산법은 따로 존재하지 않고 개인의 투자 수익률에 달렸다.
❗왜 DB형이 더 좋은가?❗
최소 10년, 최대 2~30년이라는 긴 시간을 봤을 때,
매년 수익률을 높게 기록하기는 쉽지 않습니다.
2020년 3월 이후 주식을 시작한 신규 투자자 중 약 60%가
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보고도 있는데요,
DC형이 DB형 보다 좋기 위해서는 긴 시간 동안 꾸준히 양의 복리를 이뤄야 합니다.
직접 시뮬레이션 해본 예시를 같이 보시죠!
- 30년 근속 -
- 초봉 3,000만 원 -
- 연평균 임금 상승률 4% -
- 투자 수익률 6% -
위의 예시로 봤을 때, DB형이 가만히 있는 것과 DC형이 연 6%로 열심히 굴린 것이 큰 차이가 없습니다.
이걸 보면
- 어느 회사가 연봉을 평생 매년 4% 올려줌?
- S&P500 최근 30년 수익률이 8.8%인데 ㅋㅋㅋ 침팬지도 저거보단 높을듯
과 같은 반응이 예상되는데...
중요한 건 리스크를 짊어질 정도의 가치가 있냐?라는 것입니다.
- 내가 퇴직할 때 경기침체 또는 하락장이 아닐 가능성
- 5년, 10년, 15년 짧게 일하고 퇴직할 가능성 (복리 효과 저하)
- 주변을 보면 연평균 수익률 5~6%는 커녕 손실인 사람이 훨씬 많을 것
- 장기간 매수, 매도에 신경 쓰는 정신적, 육체적 비용
다양한 가능성을 고려하고, '안정적인 목돈을 준다'는 연금의 성격을 고려해 봤을 때
내가 이것까지 직접 굴려야 되나?라는 생각을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.
정말 자신 있고 투자의 귀재라면 DC로 전환을 고려해도 좋지만 그 투자는
매월 받는 월급으로 해도 충분하다고 봅니다.
더 낮은 임금 상승률이라고 해도, 연평균 최소 4~5% 이상은 투자 수익을 내야
가만히 있는 DB형과 같은 결과를 낼 수 있습니다.
그래서 안정적인 측면에서 뒷배 같은 느낌으로 푸근하게 가져가는 DB형이
훨씬 좋다는 말씀을 드립니다.
질문이 있다면 편하게 물어봐 주세요!
모든 직장인 분들의 성투를 기원합니다 🙏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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